Vol.107_Byoungyun Woo
나를 알고 너를 아는 우병윤
Editor_Jihyun Y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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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스러운데 확고하다. 확고한데 수줍다. 본질이란 말로 움찔하게 하다 결이란 말로 안심시킨다. 아직 갈 길이 한참임을 안다. 그러나 결연하다. 끝까지 갈 것 같다. 명료하지 않은 답을 사과하지만, 부끄러움의 기색은 없다. 우병윤은 지금 남영동의 허름한 건물 5층에 있는 작업실에서 내가 널 알고 네가 날 아는 세상을 꿈꾸며 그림을 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