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118_Sihoon Kim

김시훈

Interviewed by Lee Cinj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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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차 없이 분절되거나 해체된 단면을, 토하듯 흐르는 곡선이 채운다. 김시훈이 그려내는 거대한 모뉴먼트나 예식장이나 톨게이트는 차이콥스키가 흘러나오는 디스토피아의 한 풍경 같다. 모노톤의 붓질을 걷어내면 거기엔 수천 개의 단어가 누워있었을 것이다. 그토록 비기능적이며 비효율적인 방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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