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192_<M1%RROR>

<1%JIBIN>

Photography by Kim Yousung

Produced by Oh Minji

Styling_Kim Minsung, Choi Inhye

Hair & Make-Up_Park Hyemin

Model_JIBIN of Y2K92

Artist_SUMIN JO X BAJOWOO With the selected work of the 2024 Paradise Art Lab, <M1%RROR>

From Seoul, Korea

<M1%RROR>

Photography by Kim Yousung

Produced by Oh Minji

Artist_SUMIN JO X BAJOWOO With the selected work of the 2024 Paradise Art Lab, <M1%RROR>

From Seoul, Korea

INTERVIEW

BAJOWOO와 SUMIN의 만남은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나?

SUMIN: 2000 년경 지금은 없어진 지 오래된 이대 앞 펑크 숍 데드(DEAD)에서 처음 만났다.

BAJOWOO: 나도.

전시 <M1%RROR>는 어떤 전시였는지?

SUMIN: <M1%RROR>는 2024 파라다이스 아트랩의 선정 작품으로, 2024 파라다이스 아트랩 페스티벌, 장충을 통해 선보였다. ‘동시대의 기술을 활용한 예술 경험의 창조’와 ‘장충’을 주제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전시를 목표로 하였고 그에 대한 우리의 답을 제시하였다. 바조우와 나는 조금 다른 이유로 작품의 소재 ‘거울’을 택하였고 비디오 아트와 패션, 음악과 설치 미술을 통해 눈과 귀로 즐길 수 있는 놀이동산을 개장하였다.

BAJOWOO: 모든 것을 하나로 함축하고 정의할 필요 없이, 중요한 것은 단 하나였다. 모두가 거울 속의 비친 자기 자신을 본 그 순간 드는 생각, 느낀 마음, 그리고 그 현실, 상황에서의 그 상태 그대로 그 순간만큼은 그대로. 지금의 자기 자신을 바뀌지도, 더 노력하지도, 더 나빠지지도, 더 나아지려 할 필요 없이 잠깐 지금 그대로 두어도 되는 시간의 전시였다.

최근 거울 속의 나를 마주했을 때 무슨 감정이 들었어?

SUMIN: 거울을 보며 계속 발전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것은 아마 깊은 곳에 슬픔이 있기 때문인 것 같다. 행복하다면 안주할 것 같다. 그렇지 않아서 반대로 행복한, 복잡한 감정이 스친다. 덧붙여 내 머리카락의 끝 선이 보이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내가 검기 때문에, 언제든 나의 배경은 검은색이 아닌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BAJOWOO: 이렇게 거울을 많이 본 때도 없었던 거 같은데 하하. 수많은 감정이 있었다. 다만 그 순간 나 또한 다 받아들였다. 잠시나마.

전시를 보러 온 여러 사람들 중 기억에 남는 친구가 있었나?

SUMIN: 친구는 아니지만, 파라다이스 문화 재단의 최윤정(엘리자베스 전) 님, 전시를 통해 처음 뵙게 된 보라 님, 전시 진행을 도와준 채린 님, 미디어 파사드 아티스트 정윤수 님. 전시를 보러 온 다양한 분들이 사진과 영상을 남겨 주었는데 태그를 해 주신 분들은 현장의 기억과 함께 이미지들을 통해 다시 기억에 남는다.

BAJOWOO: 가족단위로 온 친구들과, 가족들과, 그리고 가족 같은 친구들이 기억에 남으며, 가족이 되지 못한 친구 또한 기억에 많이 남는다.

BAJOWOO에게 1% 같은 것들은 뭘까? 어떤 이들이 1%라고 생각해?

BAJOWOO: 100%의 완벽보단 불안정의 완전체인 99%를 추구한다. 작지만 소중한 사랑 1%ove, 나의 소중한 FR1%END와 FAM1%LY 같이 1%는 나 자신이며, 나와 같은 당신이여, 내가 사랑하는 그 모든 작지만 소중한 하지만 거대한 그 사랑하는 모든 것들.

BAJOWOO 와 SUMIN 둘의 시너지는 요즘 어때?

SUMIN: 오랜 시간 동안 패션과 음악, 비주얼 작업을 함께 하면서 가까이서 멀리서 확신하던 바조우의 재능을 다시 한번 확인. 기존에는 앨범 커버, 공연 의상이나 패션쇼의 사운드트랙 등 일부 파트들을 함께 작업해왔다.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의 작업을 함께 한 것은 처음이었으나 역시나 크게 고되고 크게 즐거웠다. 이후 아티스트로서 조수민은 서울과 뉴욕에서, 바조우는 도쿄에서의 전시가 이어지게 되는데, 따로 또 같이 즐거운 이야기들을 만들어 가려 한다.

BAJOWOO: 시너지 씨나지.

전시를 마무리한 소감은?

SUMIN: <M1%RROR> 전시는 ‘치유’를 모토로 하면서도 광기가 담겼다. 그로 인해 조금은 치유되었다. 전시에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함께 한 당신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면 좋겠다. 어렴풋이 표정을 통해 느껴질 때 특히 좋았다.

BAJOWOO: 1%ove.

BAJOWOO, 일본에서 작가로 데뷔한다는 걸 얼핏 들었다. 그 여정은 어떻게 될까?

BAJOWOO: 올해 초 일본에 어느 갤러리와 미팅을 하게 되었다. 작품을 더 만들어야 하구 모든 건 작품 하나로부터 정해지며, 시간과 노력으로 아마도 내년 어느 때에 할 것 같다.

SUMIN, 비디오 아트로 새롭게 담고 편집해 보고 싶은 게 있나?

SUMIN: 멀티 디스플레이(여러 개의 화면)를 활용하는 싱글 채널 비디오 작품을 하는 것에 계속해서 관심이 많다. 수년간 공연장 클럽 스틸 페이스(CLUB STEEL FACE)를 운영하며 함께 한 사진가들의 라이브 현장 사진으로 만드는 비디오 아트 작업 중에 있다. 라이브 밴드의 공연은 주로 물리적인 포지션 상, 앞 선에 서는 멤버들이 도드라지게 보이게 되는데 멀티 디스플레이를 활용하여 이미지를 잘랐더니 각각의 화면 속 한 명 한 명이 새로운 프레임 안에서 모두 주인공처럼 보이는 모습이 좋다. 이 작품의 경우 기록물이 되기도 하고 과거를 통해 미래를 바라보게 되어 좋다. ‘2024년의 비디오 아트’는 어떻게 더 아름다울 수 있는가에 대해서 기술적으로 미적으로 고민하는 것이 큰 즐거움이다.

각자의 최근 사진첩엔 무엇이 담겨 있나?

SUMIN: 얀돌이, 반돌이(고양이) 사진, 음식 사진, 늦은 밤의 사진, 심리테스트 캡처 등.

BAJOWOO: 일 사진, 옷 사진, 서류, 나, 친구들, 노래들 캡처, 그리고 그 순간순간 내 시점 내 눈앞 사진들.

1%의 길을 떠나는 사람들에게 보태 줄 말.

SUMIN: 내 안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이 좋겠다. 우리는 1이 아니라 1%야 함께 할 수 있다.

BAJOWOO: 자, 이제 99%의 길로 고고.

<MAPS>와 이번 화보를 시작으로 또 어디에서 함께 할 수 있을까?

SUMIN: 새 전시, 공연장, 패션쇼, 서울, 뉴욕, 도쿄, 거리에서 함께 하자.

BAJOWOO: 태국 한번 갈까!?

99%IS- 지금 몇 주년이지? 이번 겨울, 어떻게 보내고 싶어?

BAJOWOO: 이제 12주년, 곧 13주년이네. 이번엔 조금 쉬면서 보내고 싶은데. 될까? ㅎㅎㅎ. 우리 같이 따뜻한 음식 먹으며 보내자. 언제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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