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136_SUMIN

Interviewed by Ryu doyeon

from Seoul, Sou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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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은 게 있어도 그것에 대해 알아가면 언젠가는 설득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

내가 좋아하는 것은 싫어함을 좋아함으로 바꾸는 것.

다른 성격이 있다는 것. 인정하고 조화롭게.

딱 그 정도. 사랑에 의한 변화.

나의 연인.

서울?

나는 좋은 피드백을 원해.

뭐든지.

M: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SUMIN: 안녕하세요. 노래를 만들고 노래하는 수민입니다.

M: 어제는 뭐하셨어요?

SUMIN: 어제는 같은 회사 식구인 씨피카(Cifika) 언니가 예지 단독내한공연 에서 DJ로 첫 데뷔를 하게 되어 응원 차 다녀왔습니다.

M: 영감을 받고 있는 현상이나 일상이 있을까요?

SUMIN: 연애. 제 노래가 거의 사랑에 관련된 노래거든요. 사랑 안에는 여러 가지 감정들이 있잖아요. 그런 것들을 다채롭게 생각하고 풀어내고 있어요!

M: 본인을 표현할 수 있는 키워드 3가지.

SUMIN: 사랑, 음식, 중독

M: 현재 2019년 8월 2일 지금, 본인 머릿속을 사로잡고 있는 것.

SUMIN: 저는 일어나서 뉴스를 먼저 봐요. 정치, 사회, 연예, 스포츠 다 체 크하고 제 습관이에요. 일단 좋은 뉴스가 몇 개 있는지 체크해요. 요즘은 항상 안 좋은 뉴스가 상위 랭크에 있잖아요. 미담이라던지, 누군가의 기부에 관련된 기사를 보는 것 자체가 잠시라도 기분을 좋 아지게 해요. 연예는 말 그대로 저 또한 멀지 않은 곳에 있다고 생 각하다 보니 늘 체크하고, 스포츠는 UFC를 좋아하다 보니 자주 체 크하는 편이에요(웃음).

M: 현재 나를 사로잡고 있는 것.

SUMIN: 남자친구, 치토스, 오락기.

M: 현재 사회에서 나를 가장 싫증 나게 하는 요소들.

SUMIN: 약자라고 하면 생각하는 약자가 각자 다르겠지만, 저는 어르신분들 에 대한 복지가 잘 되어 있지 않아 벌어지는 이슈를 보거나 노인 분 들을 겨냥한 범죄를 보면 너무 마음이 아파요. 그리고 제가 개인적 으로 사랑하면서 느낀 것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무례함, 그것이 너 무 싫어요. 한번도 말을 섞어보지 않은 사람을 물건 취급하듯이 대 하는 것. 그런 행동에서 오는 무례함이 제가 불편함을 느끼는 부분 인 것 같아요. 또, 서로 좋아하는 부분들이 다 다를 수 있는데 그런 것에 있어서 네거티브한 태도를 가지는 것. 건강하지 않은 피드백 을 주고받는 행위 또한 불편해요. 자신이 애정하는 것들이 있는 것 처럼 상대방도 있을 텐데 그런 것들을 교류해서 더 가까워질 수 있 는데 처음부터 차단시켜 버리는 사람들이 있어요. 제가 선호하는 행동방식은 아니에요. 지난 앨범에 '서울 서울 서울'이라는 노래 를 만들었는데 그 노래에 이런 저의 생각과 가치가 들어 있어요.

M: 서울에 대해서 부정적이에요?

SUMIN: 아니요. 저는 서울 좋아해요. 이런 것들까지도 서울의 매력이죠.

M: 과정 하나하나에 의미를 두는 편이세요?

SUMIN: 그럼요. 그런 것들이 제 성격에도 많은 도움을 주죠. 특히 연인 관 계에서는 너무 사랑했다가 크게 싸우곤 하잖아요. 저는 성인이 되 고 연애를 하는 과정에서 성격이 많이 변한다고 생각이 들어요. 상 대한테 싫었던 부분을 저한테 좋게끔 바꾸는 행위를 하면서 혹은 바 뀌어 가면서 마음과 그릇이 달라지는 것 같아요. 싫어하거나 두려 웠던 부분을 시간이 걸리더라도 받아들이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는 것 같아요. 그래야 더 많은 사람과 대화하며 재밌는 것들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M: 꿈과 현실 사이에서 나를 복잡하게 만드는 것들에 대하여.

SUMIN: 아까도 말했듯이 사람 사이의 '건강하지 않은 피드백' 그 자체인 것 같아요. 아티스트끼리도 그렇고. 꿈으로 가는 과정에서 비슷한 바 운더리 안에서 비슷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끼리는 서로 장려와 칭찬 을 주고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말하는 애티튜드 또한 중요한 것 같아요. 따뜻한 설명을 동반하는 피드백이 있다면 참 좋을 텐데. 건강하지 못한 피드백이 아티스트 간의 크리에이티브함을 계속 억 제 하는 것 같아요.

M: 요즘 서울 어때요?

SUMIN: 저는 그래도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뉴스를 보면 이슈도 너무 많고 하지만 아직 좋은 사람들이 많고, 주변 좋은 동료들도 많고요. 좋은 주변 환경 안에서 건강하게 잘 크고 있다고 스스로는 생각하 는데(웃음) 그 또한 서울 안에 있고, 서울에서 멋있는 음악 하는 아티스트도 많아지고 있거든요. 같이 공연에 관해 이야기 할 수 있 는 클럽들도 많이 생기고 있는 것 같고요. 또, 서울이 혼잡하잖아 요. 그것이 음악이랑도 닮은 부분인 것 같아서, 말로 설명할 수 없 는 게 서울의 매력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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