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157_Woomazine
Woomazine
From Seouli, South Korea
Interviewed by Oh Min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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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우매진에게 미술과 회화란 어떠한 장치이고, 그 작품너머에 존재하는건 무엇인가.
미술과 회화를 저와 연결지어 깊게 생각을 해본적이 없어서 사실 정의를 내리기가 어려운데요.미술은 제가 늘 속해있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은 어떤 세계와 같다는 느낌을 받고 있고
그 속에서 회화는 저에게 아주 자연스러운 행위 이면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무엇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저는 작업이 계획대로 흘러가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작업과정에서 우울감이 동반되는 일이 많거든요.
아직 작품의 너머 보다는 작업의 과정 안에서 제가 마주하고 극복해야 될 과제들만 존재하는 것 같아요. 농담이 아니라 제가 그동안 가장 집중했던건 작업이 마음에 안들어서 꼴보기 싫어져도 꾹 참는 훈련이었어요.
Q. 코로나 시대가 우리의 삶을 많이 바꿔 놓았다. 작가에게는 어떠한 영향이 있었나.
코로나로 아주 기본적인 활동들 조차도 제한이 되고있기 때문에 사회분위기 자체가 많이 다운되어 있잖아요.각자 환경에 따라 정도가 다르겠지만 저도 같은 사회에 살고있는 사람으로서 비슷한 감정들을 느끼고 있고요.
저도 모르게 작업물들 안에 그런 것들이 일부분 투영되어 있을 것 같아요.성격상 코로나 이전에도 활발하게 어딜 잘 돌아다니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지금은 제 의지와 상관없이 활동을 자제하고 조심해야되는 시기다보니 자연스럽게 작업에 집중을 했던 건 확실히 있어요.그래도 하루빨리 코로나가 종식되고 일상으로 돌아간다면 제 작업이 더 좋아질거라 믿어요.
Q. 사람들은 지금이 컨템포러리 아트 시대 라더라. 사람들이 작가의 작품을 바라볼때 어떤 시선으로 바라봤으면 좋겠나.
저는 예쁘고 보기좋은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아니다보니 일반적으로 제 작업을 좋아하긴 쉽지 않을거라 생각해요.
지극히 제 취향이 반영 된 작업을 전개하고 있기 때문에 저와 취향이 맞는 분들 이라면 좋게 봐주셨으면 하는 마음이구요.
대단한 의미를 담아 작업하는게 아니니 그저 보는분들의 관점에서 재미있게 느껴진다면 그걸로 충분할 것 같구요. 무엇보다도 제 작업에 관심을 가지고 성장하는 과정들을 함께 지켜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열심히 작업을 하고 있으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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