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106_Hyunjung Kim
그리고 비로소 존재하는 김현정
Editor_Jihyun Yi
본다, 인식, 사실, 영원. 별 같은 말들이 김현정의 입에서 우수수 쏟아졌다.
“어떻게 지금 이 순간 가장 살아있을 수 있고, 이 순간이 영원일 수 있을까요? ”
홍상수 감독의 최근작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의 민정이 떠올랐다.
“사실은 뭐가 사실인 건지 하나도 중요하지 않잖아요. ”김현정은 한번도 그렇게 물은 적 없지만, 김현정의 모든 것이 그렇게 묻고 있었다.
“저를 아세요? ”영화 속 대사처럼 아는 게 중요하진 않고, 알려고 할 필요도 없지만, 그럼에도 부단히 알아 내려 노력해 그 순간의 김현정을 적었다. 2017년 1월 13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의 김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