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140_Joey Yu

Joey Yu

From London, United Kingdom

Interviewed by Kim Yoon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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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그림을 본 순간 당신이 부러웠다. 당신의 세상은 밝고 경쾌했다.

나도 당신처럼 세상을 바라보고 싶었다. 그래서 당신이 궁금했다. 나의 하루하루는 드라마틱 한 것 같다. 나는 행복해서 웃다 가도 슬픈 영상을 보면 바로 눈물을 흘릴 수 있을 만큼 사소한 감정 하나하나에 압도 당하는 사람이다. 음악을 들으며 길을 걸으면 내가 영화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기분이 들 때가 있지 않나? 나는 그 순간을 즐긴다! 그렇게 나의 감정이 동요하는 순간순간을 놓치지 않고 바로 종이에 담아낸다.

주로 어떤 순간을 그림에 담아 왔나?

내 흥미를 끄는 건 뭐든지. 나는 주로 내 일상을 그려나가는데 평범한 장소들일지라도 내 그림에선 달라진다. 나는 현실을 왜곡하고, 꾸며내는 것을 좋아한다. 내 감정에 따라 더 과감한 색을 선택하기도 하고, 더 차분한 색을 선택하기도 한다. 확실히 내가 처해 있는 기분과 나를 둘러싸고 있는 색에 영향을 받는 것 같다. 하지만 나는 어떤 색으로 그릴지 많이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나의 본능과 느낌에 따라 색을 사용하려 한다.

최근엔 주로 스튜디오에서 다양한 아트웍을 시도해보고 있다고 들었다. 당신의 생활에도 변화가 생겼을 것 같다.

최근에 책을 많이 읽었다. 책 속의 문장들을 통해 내 상상 속을 여행하며 나만의 비주얼을 떠올렸다. 나는 런던에서 열리는 쇼, 전시회 등 도시에서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요즘엔 천천히 풍경을 바라보는 일을 즐긴다. 그래서 요즘 나는 자주 걷는다. 특히 높은 곳에서 세상을 내려다보는 게 흥미롭다. 서울에 갔을 때 하늘공원에 올랐었고, 로스앤젤레스에서는 그리피스 전망대에 올랐다. 여러 나라를 방문하며 지대가 높은 곳에 오르고 싶다. 높은 곳에 오를 때면 아무도 없는 어디론가 사라진 것 같고, 그곳에서 내려다본 세상에선 특별한 무언가를 발견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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