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113_What the Yxxth
'Shangri-La cr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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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후원, 화가, @seohoowon
“제가 원래 이렇진 않은데, 재미있고 말도 많은데, 요즘 작업이 잘 안 돼가지고.”
“담배 하나만 피고 올게요.”
“저 나가서 활력을 찾아왔어요.”
“저도 마지막 얘기 하나 해도 돼요?”
“저는 친구들한테 진짜 너무 고마워요. 왜냐면 제가 원래 학교 다닐 때 진짜 내성적이고 진짜 조용하고 그랬었거든요. 근데 얘네들은 거의 막 학교 주름잡고 다니면서 항상 주목받고 그랬단 말이에요. 되게 부러운데 저는 같이 끼진 못 하고 조용히 있었는데, 얘네가 어느 날 저한테 다가와서 같이 예술하자 막 그랬었거든요. 그래가지고 그때부터 저도 얘네랑 같이 다니면서 성격도 많이 바뀌고 원래 옷 같은 것도 하나도 몰라서 인터넷에서 싼 거 찾아 입고 그랬었는데 얘네가 스트릿 브랜드 같은 거 가르쳐 줘서 그런 거 찾아 입고 그랬어요. 힘들 때마다 응원해 주고 같이 하자고 그래 줘서 결국에 여기까지 온 것도 친구들 덕분인 것 같아요.”
이상현, DJ, @brillyondabeat
“덕소는 살기 좋은 동네.”
“너 그러면 한 마디도 안 실리는 거야, 임마.”
“후원이 이제 인터뷰에 쩜쩜쩜만 나온다.”
“서울은 미용실 같은 것도 너무 비싸고.”
“내가 양기가 쎄다고?”
“후원이는 새벽에 혼자서 카톡을 막 50개를 보내요.”
“난 여자들 결혼 생각에 대해서 궁금해.”
“일단 나 하나 멋있게 찍어봐.”
“너무 기대를 많이 해 버렸어요. 김칫국을 너무 마시고 시작해 가지고.”
“약간 우리 전통이야. 돈 번 거 그날 다 써 버리는 거.”
지승정, DJ, @identity999
“주로 제원이가 주도를 해요. 이 친구가 리더예요. 암묵적 리더.”
“맵스 어렸을 때부터 되게 많이 봤거든요.”
“아직도 기억나는 아티클 되게 많아요.”
“전 이태원 클럽에서 바텐더. SOAP에서. 다음에 한 번 오세요.”
“오광록씨도 왔었는데.”
“창모랑 정근이라고 두 명이 더 있는데.”
“큰일났다. 쟤 아가리 풀렸다.”
“얘가 제일 양기가 쎄요.”
“너 우리 엄마가 진짜 좋아해. 2017년 엄마들이 좋아하는 남자 1위”
“이태원에서 일하니까 한국어가 불편해~~~”
곽제원, 여울애비, @jewon3360
“예진이한테 전화 좀 하고 올게.”
“여기가 이병헌이 라면 먹던 곳이에요.”
“지금 가을 옷 준비하고 있어요. 이번 달에 가을 옷 나와서.”
“지금까지 저희 얘기한 것 중에 쓸 수 있는 게 하나도 없지 않아요?”
“후원이가 인격이 몇 개가 있어가지고.”
“현성이가 예전에 수염 이렇게 기르고 되게 멋있었거든요.”
“너네 아버지 소 몇 마리인지 빨리 얘기해 줘.”
“와이프가 고생이 많아요.”
“이게 설명이 안돼 진짜로. 근데 이게 맞아. 좀 더 일찍 결혼할 껄 그런 생각이 들어.”
“더 이상 바랄 게 없죠, 와이프한테.”
“얘들이랑 하면 다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진짜 그랬어요.”
원준희, 대학생, @wonjoooonhee
“저는 지금 대학생이고, 영상이랑 사진 전공하고 있어요.”
“제가 20살 때 맵스 에디터가 꿈이었거든요.”
“요즘엔 그게 없더라구요. 원래 맨 뒤에 좋은 사진 많았거든.”
“너 옛날에 맵스 맨 뒤에 잘라서 사물함에 붙였었어.”
“오랜만에 다같이 모여 가지고 서울에서 100만원으로 하고 싶은 거 다 했어요.”
“약간 좀 진지하게 가도 돼요?”
“솔직히 얘네 없었으면 못 했을 것 같아요. 준비한 거 아니야 진짜. 지금 머릿속으로 얘기한 거야.”
조현성, 그냥 한량, @8sugar_
“얘도 한량이요. 알바.”
“왜 안 하던 고상한 짓을 해.”
“이모네 가서 소맥이나 말면서 자연스럽게.”
“요즘에 덕소 개판이라니까?”
“저는 일용직이에요. 원래 다니던 회사가 망해서.”
“고등학교 때 내신 좀 따 보겠다고 혼자 다른 학교 갔는데, 정작 대학교 가서 자퇴하고.”
“제가 낚시를 좋아해서 낚시를 엄청 다니거든요. 제가 사진첩에 원래는 물고기 사진 밖에 없었어요.”
“어떻게 하면 빠지는 지 알아요. 근데 마음을 먹어야 되는데 맨날 밥만 쳐 먹으니까.”
“야, 팔당에 있는 포장도로 그거 우리 아빠가 깐거야.”
“청량리 전신줄 그거 우리 아빠가 세웠어.”
“우리 아부지가 또 한 따까리 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