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153_Gloryhole Light Sales

Gloryhole Light Sales

From Seoul, South Korea

Interviewed by Lee Sunwha

-

Q. 작가의 간단한 소개와 작업 근황 설명을 부탁한다.

서울에서 Gloryhole Light Sales라는 이름으로 유리와 조명을 만드는 작업을 한다. 작년 한 해는 개인적으로 생명체라는 것에 조금 더 관심을 기울인 해였다. 가령 식물과 유리가 동등하게 결합한 형태를 연구하거나, 사람의 숨을 재료로 하기도 하고 실제 살아있는 생명체인 해파리, 혹은 발광하는 플랑크톤을 이용한 작업도 있었다. 이와 같이 최근에는 유리, 빛과 더불어 생명 혹은 생명체라는 키워드로 작업적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참, 최근에는 작업을 구매할 수 있는 웹사이트를 오픈하기도 했다.

Q. Gloryhole Light Sales에 대한 작가의 가치관과 철학이 궁금하다. 특히, 작가가 생각하는 예술성에 대해서도

쉽게 정의하기는 무척 어려운 질문이지만 나의 작업이 되는 모태와 상황을 생각한다면 내가 생각하는 예술성이란, 스스로 창작자라는 자아를 가지고 자신의 관심사를 끊임없이 연구해 나가는 과정과 결과물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 가령 내가 작업을 시작한 첫 출발점에서는 내 작업을 순수한 예술성이 담긴 작품이라고 생각하기 힘들 수 있다. 나는 창업 지원으로 작업을 시작했고 이것을 위해서 그것이 예술작품이 아니라 하나의 상품이라고 PT를 해야 했으니까. 나는 이것을 스스로 발전시켜 나가는 과정에서 스스로 작가로서의 자아를 가지고 해 나갔기 때문에 작품으로써 조금씩 인정받은 경우라고 생각한다.

Q. 작품의 형태를 구성하는 방식에 대해 설명해 줄 수 있나.

나의 작품의 형태는 보통 유리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유리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유리는 뜨거운 상태일 때 반-액체와 같은 상태가 된다. 블로잉(파이프에 유리를 묻혀 불어서 만드는 테크닉) 작업의 경우 나라는 사람과 함께 중력에 의한 흘러내림이 더하여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최종 결과가 어떤 모양이 될지는 나 스스로 조차도 예측하지 않는 상태에서 작업에 임한다. 그렇기 때문에 나의 유리 작업들에는 늘 움직이다가 정지시킨 한순간을 포착한 것 같은 인상이 있다. 사실 나는 의도적으로 유리가 통제 밖에서 출렁일 수 있도록 놓아두는 것이고, (뜨거운)유리가 중력에 의해 스스로 움직이고 있다는 감각이 내 작품의 형태를 구성하는 데 있어 큰 바탕이 된다. 실제로 살아있는 생명체들의 인상을 조금씩 닮아 있기도 하고. 유리의 투명함이 그것들을 더 잘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

You can check out more images and contents through our magazine!

Maps Magaz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