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156_Nana Mandl
Nana Mandl
From Berlin, Germany
Interviewed by Cinjay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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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이후에는 케이프타운에서 지내고 있나? 혹은 비엔나? 당신이 있는 곳엔 상황이 어떤가?
팬데믹이 분명 문화적 삶을 송두리째 위협하고 있지만, 다행히도 이곳 비엔나에서는 재정 지원도 받을 수 있고 아티스트로서 전시를 지속할 수도 있다. 3년 전 케이프타운에서 돌아와 오스트리아에서의 삶에 사랑에 빠졌다. 물론 여행을 다니며 다양한 곳에 살았던 게 그립긴 하지만 적어도 당분간은 비엔나에 정착해 살 것이다.
당신의 배경에 대해 간략히 이야기해줄 수 있나?
오스트리아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나 유년 시절 대부분을 런던에서 보냈다. 때문에 늘 중간에 낀 기분이 들었고, 형제 중에서도 가운데에 낀 둘째라 관심 끄는 법을 터득해야 했다. 다행히 아주 어릴 때부터 그림으로 인정을 받았고 부모님이 아티스트로서의 진로를 든든히 지원해주셨다. 그렇지 않았다면 그렇게 빨리 예술학교로 진학하지 않았을 것이다. 관찰한 것을 시각화하여 무언가를 창작해내는 내 방식은 매년 발전해갔고 그러다보니 어느 순간 시각 수단이 내가 가장 편안함을 느끼는 표현 방식이라는 걸 깨달았다. 그 후에는 세계 곳곳을 누비며 그 방식을 통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됐다.
새로운 작업에 착수할 때 가장 시초가 되는 단계는 무엇인가? 이미지나 자재를 모으는가? 텍스트로 내러티브를 구성하는가?
대개 작업에 사용하고자 하는 특정 자재를 염두에 두고 시작한다. 그 자재는 방식과 기술에 따라 디지털 이미지가 될 수도, 천 조각이 될 수도 있다. 그런 후 나는 내가 모은 이미지 컬렉션을 살펴보며 내 자신에게 묻곤 한다. 어떤 조합이 흥미로운 스토리라인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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