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175_SEN

배우로 활동 중인 권세은, 어떤 배경으로 SOULBYSEL에 참여하게 되었나?

정기고 대표님이 제 곡을 좋게 들어주시고 연락을 해주셨다. 원래부터 SOULBYSEL 컴필레이션 앨범에 관심이었었기에 두 번 생각할 것 없이 바로 참여하겠다고 했다.

 

SOULBYSEL 비주얼스와 함께 MAPS와도 화보를 진행했다. 본인에게 어떤 촬영이었나.

굉장히 의미 있고 설레는 촬영이었다. 다른 촬영을 할 때도 즐겁고 흥미로웠지만 온전히 ‘나’를 위한 촬영은 처음이었다. ‘나’를 위한 촬영이라는 것에 의미가 있는 만큼 더 잘 담겼으면 하는 욕심이 있었다. 그 탓에 긴장을 많이 한 것 같아서 아쉬움이 남아있지만 그래도 그날 하루는 정말 행복했다.

 

SOULBYSEL 컴필레이션 03에 수록된 <hibi>는 본인이 직접 작사 작곡한 곡인가?

맞다. 직접 작사 작곡한 곡이다.

 

어떤 감성을 녹여냈나? 짝사랑하는 마음을 귀엽게 담아낸 느낌이다.

사랑을 해본 사람들이라면 한 번씩 겪어봤을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사랑을 하고 그 사랑에 결실을 맺지 못한 채로 이후에 찾아오는 다음 인연에 대한 설레지만 조심스러워지는 마음을 담아냈다.

 

SOULBYSEL에 함께 참여한 아티스트들의 곡도 다 들어 보았나.

당연하다. 전부 들어봤고 계속 듣고 있다.

 

가장 취향을 저격했던 컴필레이션 수록곡이 있다면.

하나를 고르기가 너무 어렵다. 어려운 질문이다. 모든 곡이 다 좋았지만 그래도 가장 취향을 저격했던 곡 공동 1위를 뽑아본다면 I.M 님의 <nvrmnd>, Yonko 님의 <Don’t care>, 그리고 Lilith The Moonlan 님의 <Hmmmmm> 곡이다.

 

보통 어떤 장르의 음악을 즐기고 있나.

알앤비 사운드의 장르를 가장 즐겨 듣지만 특정 장르를 구분하지 않고 듣고 있다. 보통 귀에 꽂히면 반복적으로 듣는 편이다.

 

배우로 활동하기 전에 음악이라는 길을 한 번쯤은 고민해 봤을 것 같다.

맞다. 사실은 어렸을 때 가수가 정말 하고 싶기는 했다. 그때는 사람들 앞에 서서 노래를 하는 나의 모습을 생각만 해도 너무 떨리는 일이었다. 또 요새는 흐름이 조금 달라졌지만 그때 당시에는 가창력이 가장 중요한 노래들이 많지 않았나. 거의 발라드나 알앤비가 그 시대를 풍미했으니 말이다. 그래서인지 어렸을 때 제 노래 실력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이제라도 도전해 볼 수 있는 기회와 플랫폼들이 생겨서 너무 감사한 마음이 크다.

 

외모와 목소리만 놓고 봤을 때는 93년 생임을 전혀 알아차리지 못했다. 21년에 연기 데뷔를 했는데 활동을 다소 늦게 시작한 이유가 있을까.

잠시 잊고 살았는데 제 나이를 상기시켜 주시다니 흠칫했다(웃음). 시간이 너무 빠른 것 같다. 저는 원래 미술 전공으로 관련된 다양한 일들을 해오고 있었다. 연기를 생각하게 될 때는 디자인 회사에 입사해서 회사 생활을 하고 있었고, 그러던 중 운 좋게 배우 제의가 들어오게 되었다. 그 시기에 연기에 대한 생각이 있기도 했고, 기회가 들어오니 도전해 보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다. 연기에 대한 막연한 자신은 없었지만 오히려 지금껏 해왔던 다양한 일들과 제 경험들이 연기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며 진지하게 진로에 대해서 고민하고 연기를 시작하게 되었다.

 

조소를 전공했다. 전공을 살려 전시를 한다거나 작가로도 틈틈이 활동을 하고 있나? 아니라면 이유는.

작가까지는 아니지만 나중에 귀여운 생활 소품으로 브랜드를 만들고 싶은 꿈이 있다. 그래서 도자를 배우고 있기도 하다. 조소를 전공한 것은 나중에 뭔가를 해보고 싶을 때 기반할 수 있는 제 재능 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 싶다.

 

사운드 클라우드에 직접 트랙을 올리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 음악을 하게 된 계기.

이 질문 덕분에 음악이 저한테 어떤 의미인지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서 말씀드렸지만 음악은 어렸을 때부터 하고 싶었고, 음악이라는 매개체는 저한테 있어서 삶의 원동력이고 없어서는 안 될 것들 중 하나였다. 돌아보면 언제 어디서든 기쁘거나 슬플 때도 항상 음악이 옆에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살면서 더욱 놓치고 싶지 않은 부분이 되었던 것 같다. 나의 노래를 만들고 부른다는 행위 자체가 너무 큰 설렘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사실 그 마음만으로 사운드 클라우드에 올리게 된 거다. 지금 제 노래로 영상을 찍고, 인터뷰를 한다는 게 감사하면서도 조금 얼떨떨하다(웃음).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모습도 앞으로 많이 찾아볼 수 있을까.

기회가 된다면 더 많이 하고 싶다. 자주는 아니어도 종종 제 음악을 올릴 테니 잊지 말고 들어주셨으면 한다.

 

연기로서는 어떤 모습을 더 보여주고 싶나.

점점 발전해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시청자분들이 제 연기에 공감하고 감동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항상 열심히 하고 있다. 그런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

 

현재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건 무엇인지 궁금하다.

행복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성공도 중요할 수 있지만 그보다는 제가 하는 일에 만족할 줄 알고, 다양한 일을 하면서 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삶을 살고 싶다.

 

앞으로가 가장 궁금한 배우이자 싱어송라이터 권세은. 어떻게 성장하길 바라나? 꼭 이루고 싶은 목표들이 있다면.

저는 욕심쟁이여서 한 가지 일만 하고 싶지는 않다. 연기도 음악으로도 뭔가를 만드는 부분에 있어서도 스스로 자랑스러울 수 있을 정도에 이르고 싶다.

.

.

.

You can check out more images and contents through our magazine!

Maps Magaz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