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181_Brett westfall

Brett Westfall

From Los Angeles, USA

Text by Sarka Fenclova

Can you briefly introduce yourself and what you do?

My name is Brett Westfall. I am a self-taught artist based in Los Angeles, California. I work in multiple mediums including painting, sculpture, installation, fashion design, video, photography, and music.

 

먼저 자기소개를 부탁해요. 어떤 작업을 하고 있는지.

독학으로 미술을 배운 아티스트 브렛 웨스트폴이라고 합니다. 현재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기반으로 확동하고 있고 회화, 조각상, 설치미술, 패션 디자인, 영상, 사진, 음악 등 다양한 작업을 하고 있어요.

 

What is the concept of your clothing line WESTFALL?

The concept is to create clothing with the same approach as creating a painting, sculpture, or other works and have it read like visual poetry.

 

전개하는 패션 라인 웨스트폴(WESTFALL)도 소개해주세요.

옷을 만들 때 회화나 조각상 등 미술 작품과 동일한 접근 방식을 사용해 시각적인 ‘시’를 완성하는 것이 브랜드의 컨셉입니다.

 

Your work is multidisciplinary, ranging from T-shirts to large-scale murals. What is the difference in your approach to more commercial (fashion) work and gallery work?

I usually try and approach fashion or design the same way as a painting or sculpture. Usually, I start with a concept and then experiment with different materials until I reach the desired outcome.

 

티셔츠부터 대형 벽화까지 다양한 소재를 다루는데요. 패션과 같은 상업적인 작업과 전시 작품을 제작할 때 접근 방법이 어떻게 다르나요?

패션과 디자인 작업을 회화나 조각상과 같은 방식으로 접근하려고 해요. 가장 먼저 컨셉을 결정하고 제가 의도한 결과물이 나올 때까지 다양한 소재를 가지고 실험을 하는 과정을 거쳐요.

 

Where do you draw inspiration from?

My inspiration comes from nature and our relationships with the Earth and each other as human beings. That includes observations of our societies and the world as a whole and all emotions of being human that come with those observations.

 

영감을 어디에서 받는지 궁금해요.

저는 자연, 그리고 지구와 사람,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에서 영감을 받아요. 세계 곳곳에 존재하는 사회들과 세상 자체를 관찰하고 그 과정에서 느끼고 있는 인간적인 감정을 작업에 담고 있어요.

 

When did you start creating art? What was the turning point when you decided to pursue it full-time?

I started creating art when I was a very young child, making drawings, paintings, and things. I decided to pursue art as a profession when I was 19 years old. I had the opportunity to open my first solo exhibition at the K.ArtMarket Gallery in Nagoya, Japan. After that show, I made the decision to pursue my dream of being an artist full-time.

 

미술 작업을 언제 시작했나요? 미술을 업으로 생각하기 시작한 터닝포인트가 있었는지.

어린 시절부터 드로잉, 회화 등 미술 작품을 만들기 시작했는데요. 미술을 직업으로 생각하기 시작한 것은 19살 때였어요. 당시 일본 나고야에 있는 K.ArtMarket 갤러리에서 첫 개인전을 열게 되고 풀타임 미술가가 되고 싶다는 꿈을 품기 시작했어요.

 

You have collaborated with Comme des Garçons for over 17 years now. How did you meet Rei Kawakubo and how has the collaboration developed over the years?

I met and began collaborating with Comme des Garçons and Rei Kawakubo by taking a chance and contacting her with a package of my work. It started with representation in two Comme des Garçons stores in Tokyo and grew from there. Throughout the years we have collaborated on the CDG Guerrilla Store Los Angeles, CDG Homme Plus, Comme des Garçons Comme des Garcons, CDG Girl, and many more projects including the latest Comme des Garçons Shirt Spring Summer 2023 collection. In 2022, my brand WESTFALL signed a partnership with Dover Street Market Paris.

 

꼼데가르송과 약 17년 동안 파트너쉽을 이어왔는데 카와쿠보 레이와 어떻게 인연을 맺었나요? 지금까지 어떤 협업을 해왔는지 이야기해주세요.

카와쿠보 레이와 그녀가 이끌고 있는 꼼데가르송과 협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사실 제가 먼저 연락한 것이었어요. 제가 만든 작업물을 택배로 보내드렸어요. 처음에는 꼼데가르송 도쿄 매장 2곳에서 제 아이템을 판매하기 시작했어요. 추후 로스앤젤레스에서 CDG Guerrilla Store를 함께 열고 수년 동안 CDG Homme Plus, Comme des Garçons Comme des Garcons, CDG Girl 등 다양한 협업을 진행해왔어요. 최근에 Comme des Garçons Shirt 2023 봄, 여름 컬렉션에도 참여했어요. 그리고 2022년부터 제 브랜드 웨스트폴(WESTFALL)이 도버스트릿마켓 파리와 파트너쉽 계약을 맺었어요.

 

A strawberry graphic with the word ‘fresh’ is a recurring motif in your work. How did it come about?

Back in 2007, a friend and I were on a trip to San Francisco but our car broke down and we ended up stuck for a week in a town called Patterson in California. I noticed these broken, faded wooden fruit stand signs with the word ’Fresh’ and a strawberry on them. They had a special kind of beauty about them so I decided to incorporate this motif into my work. The small farm town made me reflect on agriculture in California, the people who grow our food, and their human rights.

 

딸기 모티프와 ‘신선하다(Fresh)’라는 단어가 작업에 자주 등장하는데 어떻게 처음 만들었는지 궁금해요.

2007년에 친구와 함께 샌프란시스코에 놀러가는 길에 차가 고장 나서 어쩔 수 없이 캘리포니아에 있는 패터슨이라는 작은 도시에서 일주일 머물게 되었어요. 거기에 있는 과일 가게의 낡고 빛 바랜 간판을 발견했는데 딸기 모티프와 함께 ‘신선하다(fresh)’라는 단어가 적혀 있었어요. 특유의 아름다움이 있어서 같은 모티프를 작업에서 사용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농경지대이다 보니 패터슨에 있는 동안 캘리포니아의 농업과 우리의 식탁에 오를 신재료를 생산하는 사람들의 인권에 대한 생각을 하기 시작했어요.

 

That’s a very intriguing story. What is the meaning of the natural motifs that appear repeatedly in your work?

I decided to take the strawberry motif and make it my own as a symbol of human rights. It is connected to many different things like blood, oxygen, etc. and it makes you happy when you see it and the similar emotions we feel when we look at it connect us. I love nature so I use various natural motifs in my work. I believe that we as humans are 100% connected to the Earth and that nature is the strongest, most beautiful entity, which we absolutely need to live and thrive.

 

정말 흥미로운 이야기이네요. 작업에서 자주 사용하는 자연 모티프가 가지고 있는 의미가 무엇인가요?

딸기 모티프를 저만의 방식으로 해석해 인권의 상징으로 만들고 싶었어요. 혈액, 산소 등 다양한 것들과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하고 보면 기분이 좋아지잖아요. 관람자가 느끼는 행복한 감정을 통해 비슷한 감정을 느끼고 있는 다른 사람과의 연결 고리가 될 수 있고요. 저는 자연을 사랑하기 때문에 작업 안에 자연물을 자주 언급해요. 사람은 100% 지구와 연결되어 있다고 믿기 때문이에요. 자연이 가장 힘이 넘치고 아름다운 존재이자 살고 성장하기 위해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해요.

 

What is the concept of your Spring Summer 2023 collection?

My Spring Summer 2023 collection is titled ‘The Tolerance of Drought.’ The concept is perseverance and getting through difficult and challenging times during our lifetime. Many graphics in the collection feature plants that don’t need a lot of water, which for me symbolize strength and resistance.

 

얼마전에 공개된 2023년 봄, 여름 컬렉션의 주제를 소개해주세요.

‘The Tolerance of Drought(가뭄에 대한 내성)’이라는 제목의 컬렉션인데요. 살면서 어려운 시절을 견딜 수 있는 끈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소량의 물만으로 성장할 수 있는 식물을 담은 그래픽을 다수 만나볼 수 있어요. 저에게는 내구력과 인내심을 상징하는 모티프예요.

 

You often collaborate with your daughter Moon, who turns 14 this year - most recently on T-shirts for the Spring Summer 2023 collection. What is your creative process like?

Collaborating with my daughter Moon is very special to me. It is something I had always dreamed of after she was born, and working together on creative projects is an absolute joy. The process usually starts with an idea I have. I talk with Moon about it and she gives her input and ideas. Then we begin sketching ideas and experimenting until our ideas come to life.

 

올해 14살이 되는 딸 문(Moon)과 함께 자주 작업하고 있는데요. 2023 범, 여름 컬렉션에서 볼 수 있는 티셔츠도 함께 제작했다고 들었어요. 딸과의 공동작업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딸 문과 함께 작업할 수 있는 것은 매우 뜻깊은 것입니다. 문이 태어난 순간부터 품고 있었던 꿈을 이룬 기분이에요. 크리에이티브 작업을 함께할 수 있어서 무척 기뻐요. 공동작업을 진행할 때 우선 제가 가지고 있는 아이디어를 문에게 상담하고 문이 자신만의 아이디어와 의견을 다해줘 우리의 아이디어가 현실이 될 때까지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어요.

 

You are born and raised in California. How did the local culture impact your work?

Growing up in California, I was into skateboarding and all kinds of music like metal, punk, and experimental stuff. All of these things have had a huge impact on my work. There are so many individual styles within all of those scenes and communities, which really inspires you to experiment with your own style and growth and to be who you are with no judgment. The feeling of acceptance in such a diverse creative community really allows you to thrive creatively.

 

태어나 자란 캘리포니아의 로컬 문화에서 영향을 많이 받았나요?

캘리포니아에서 보낸 오린 시절부터 보드를 타고 메탈, 펑크 등 실험적인 장르의 음악에 관심이 많았어요. 그 모든 것들이 작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어요. 로컬 신에서 만나볼 수 있는 커뮤니티와 개성 넘치는 패션을 보고 어떤 선입견 없이 자신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고 패션에서 다양한 시도를 하기 시작했어요. 다양성을 포옹하는 크리에이터들로 이루어진 커뮤니티에서 제자리를 찾아 창의력을 펼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You have previously collaborated with musician Baseck. How does music influence your work?

Baseck is an amazing artist and a close friend of mine. Collaborating with him is always super fun and organic. Music has a huge influence on my work. It impacts the emotions I feel in the moment when I create my work. It would not be an overstatement to say there is not a single moment of silence when I work.

 

뮤지션 베이색(Baseck)과 협업한 적이 있는데 음악에서 영감을 받나요?

베이색은 훌륭한 아티스트이자 친한 친구입니다. 함께 작업할 때마다 너무 즐겁고 자연스러운 것 같아요. 저는 작업할 때 음악에서 영감을 많이 받아요. 작업하면서 느끼는 감정도 듣고 있는 음악과 깊이 연결되어 있어요. 작업하는 동안 음악이 끊기는 순간이 없다고 하면 과언이 아니죠.

 

Are there any exciting future plans you want to share?

This June, I and my daughter Moon will open our next exhibition of installation work during Paris fashion week at 3537(@3537org), which I am very excited about.

 

앞으로의 계획이 어떻게 되나요?

6월에 딸 문과 함께 제작한 설치 미술을 전시할 예정인데 너무 기대돼요. 파리 패션 위크 기간 동안 3537(@3537org)에서 만나볼 수 있으니 많이 놀러 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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