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149_Abang
ABANG
From Seoul, South Korea
Interviewed by Ryu Doy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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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내일 혹은 다음의 작업을 위해 준비하는 것은 무엇인가.
탈피 시기가 되어서 아직 써보지 않은 매체나 표현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내년이 프리랜서 10년차여서 저만의 작은 10주년을 기념할 수 있는 이벤트를 하려고 이런저런 생각들을 막 펼치는 중입니다. 둘 다 이제 막 시작해서 전혀 구체화되지 않았고 아이디어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Q. 오프라인의 지속 가능성에 대하여. 현재의 상황도 그렇고 모든 것이 다 온라인과 디지털로 이뤄지고 있다. 작가로써 작품이나 전시의 온라인화가 되는 것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아… 고민이 많습니다. 인터넷의 세계는 무한하다고 하는데 공연을 포함한 예술활동을 보여주는 것에는 한계가 너무 많이 느껴지거든요. 온라인은 접근이 쉬운 만큼 감상 시간도 짧고 회전도 빠르고 그래서 감정도 순식간에 지나가고, 여러가지 결과물이 한 번에 쏟아지는 만큼 보는 사람에게도 복합적인 시선과 감정이 필요해지니까 한 작품을 보거나 듣는 것에 큰 에너지를 쓰지 않는 것 같아요. 저도 최근 들어서는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특히 sns) 플랫폼에 맞춘 작은 이미지로 그림을 완성하고, 업로드하고 나면 할 일을 다 끝낸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특히 전시는 작품과 공간의 관계도 중요하고 작품의 온전한 스케일을 직접 느끼는 것도 중요한데 온라인전시는 그런 점에서 아쉬움이 굉장히 많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그건 그거고 상황에 맞게 바뀌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똑같은 크기로 보여지는 온라인 상에서도 시선을 끌고 시간을 할애하게 만드는 작품들이 있으니 그런 작품을 하고 싶고 온라인 플랫폼에 적합한 색다른 방법을 고안해서 작품을 보여주는 것도 재밌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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