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150_Sino
SINO
From Seoul, South Korea
Interviewed by Ryu Doy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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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영감의 원천은 무엇인가?
영감을 받는 요소들은 정말 다양합니다만, 그 중에서 가장 의미가 큰 부분은 스승과도 같은 주변의 지인들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제가 원체 한 자리에 가만히 머물러 있지 못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럴 때에 제게 필요한 이야기나 중요한 경험들을 함께해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소중한 사람들과 대화하며 그들이 가지는 삶의 태도, 생각의 방식 등에서 정말 많은 것들을 배우고는 합니다. 그리고 배운 것들을 혼자만의 생각으로 기록해두는 습관 떄문에 그러한 기록들이 영감의 원천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스승과도 같은 소중한 인연들이 가장 의미 있는 원천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작업에 있어서 상업적인 영역과 아트적인 영역의 경계에 대하여
그러한 경계를 명확하게 나누어 보지는 않았습니다만, 역시 스스로도 배고픈 아티스트가 되고 싶지는 않습니다. 확실히 많은 예술가들이 잦은 딜레마에 빠트리고는 했던 화두지만, 최근 명화를 통한 상업이 크게 빛을 발하는 사례들을 보면서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러한 고민들이 오히려 스스로의 방향성에 대해 한계를 세워두는 일이 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역시 대중들이 아트에 열광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작업자의 오리지널리티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기에 스스로가 생각하는 순수에 좇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결론 내렸고 경계를 나누어 한계를 고민하는 일에 시간을 보내는 것 보다는 자신의 순수에 몰두하여 작업을 지속해 나가는 일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Q. 자신의 욕망을 어떠한 방식으로 해소하는가?
무언가 하고 싶은 것들이 떠오르면, 즉흥적으로 해소하는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머릿속에서 떠오르는 것이 실현 가능한 것인지에 대해 궁금증을 묵혀두어선 어떤 일에도 집중하기 힘든 편이어서 즉시 실험해봐야 비로소 해소가 되는 편입니다. 물론 일을 벌려 놓고서 끝마무리를 하지 않은 체 방치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갑자기 떠오르는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소비해내고 버려내는 과정이 있어야 기록이라는 형태로서 스스로에게 남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재미가 없어지거나 의욕을 잃게되면 모두 버려내고 새로운 것을 찾아대는 통에 보지 못했던 결과물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많이 남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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