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147_Kim Jihee
Kim Jihee
From Seoul, South Korea
Interviewed by Ryu Doyeon
-
Q. 영감의 원천은 무엇인가?
깨어있는 모든 순간 머릿속의 2%는 늘 작업생각을 하고 있다. 작업에 대한 긴장이 없다면 그냥 지나쳐질 수 있는 대상들이겠지만 늘 영감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있을 때 대상이 아이디어로 치환되는 순간들이 있다. 어느 카페에서 본 패턴이나 차창 밖 간판의 색감과 같은 시각적인 이미지들, 혹은 뉴스, 책, 영화 등이 그렇다. Sealed smile 작업을 처음 시작할 때 울고 있는 인물이 웃고 있는 표정에는 프랑수아즈 사강 소설 ‘슬픔이여 안녕’의 영향이 있었다. 근작에서는 안경 렌즈에 소설 ‘달과 6펜스’ 속 찰스 스트릭랜드의 대사가 텍스트로 들어갔다. 4m 대작에는 보석 알 속에 욕망에 관련한 신화 이미지들이 들어가기도 했다. 문학과 신화, 일상적인 경험 모두가 작품에 영향을 준다 .
Q. 작품들이 상업적인 영역과 아트적인 영역이 강하게 공존하는 것 같은데.
나는 스펙트럼이 넓은 작가다. 데뷔를 했던 20대때부터 작업을 보여주는 활로에 대해 생각이 유연한 편이었다. 콜라보레이션도 일찍 시작했다. 작업으로서의 작업은 주제의식을 심화시키는 과정에서 상업적 부분에 연연하지 않고 늘 새롭고 발전된 작품을 발표하고 싶다. 상업적인 부분에서도 작품이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발표하며 갤러리 밖의 많은 관객들을 만나고 싶다.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브랜드와 협업해오다 2017년부터는 아티스트 부티크 브랜드 Sealed Smile Studio를 런칭해 운영하고 있다. 작가가 직접 디렉팅하고 제작한 아티스틱한 상품, 프린트를 소량 제작한다. 작품을 제작하는 것과는 또다른 소통의 즐거움을 느낀다
.
.
You can check out more images and contents through our magaz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