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152_Anna Nero

Anna Nero

From Frankfurt, Germany

Interviewed by Cinjae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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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프랑크푸르트, 라이프치히를 오가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요새는 어디에서 지내고 있는가?

고향인 프랑크푸르트에서 지낸다. 아주 오랫동안 이 도시와 쉽지 않은 관계를 유지했는데, 결국 살고 싶어지는 곳이 여기더라. 대비되는 점이 많고 아주 국제적인 도시가 프랑크푸르트다. 거대한 도시라고 볼 수는 없지만 메트로폴리탄적인 분위기를 지닌다.

Q. 코로나 이후 일상에 영향을 좀 받았나?

사실 별로 그렇지 않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아티스트로서 작업실에서 계속 일할 수 있는 특혜를 누리고 있다. 그리고 사실 별 관심을 돌릴 일이 없기에 많은 양의 작업에 몰두할 수 있었다.

Q. 한국에서는 반에서 가장 만화를 잘 그리는 아이들이 꼭 하나 둘씩 있고, 그렇게 그림에 대한 재능을 깨닫는 경우가 많다. 당신의 경우에는 그 깨달음의 순간이 언제였나?

부모님이 둘 다 러시아에서 예술을 전공하셨다. 할머니도. 예술가의 집안에서 태어난 것이다. 그러나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그게 내 미래가 될 것이라고 구체적으로 결정 짓지는 못했다. 흥미를 갖던 분야가 많았는데, 손과 마음을 연계하는 일을 하고싶다고 막연히 생각했다. 구상화를 먼저 그리기 시작했다. 추상으로서의 전환기에 확연한 계기가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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