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172_C’SA,&DAUL (feat. Choilb)
C’SA,&DAUL (feat. Choilb)
from Seoul, South Korea
Interviewed by Oh min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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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울과 씨샤. 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간략한 소개를 부탁해요. 특히 씨샤는 제 기억 속 미스터리한 사람이었어요.
D_안녕하세요. 프로듀서 겸 디제이로 활동하고 있는 다울이라고 합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맵스!
C_안녕하세요. 저는 음악 하는 씨샤 혹은 신시아라고 합니다. 제가 미스터리한 사람이었군요(웃음). 맞죠. 그랬었죠. 뭔가 마음에 드는 수식어인데요? 이번 SOULBYSEL에 <TRUE VIBE>라는 곡을 쓰고 불렀는데 이렇게 비주얼 촬영을 하게 되어서 무척 떨리고 재밌었어요.
맞아요. <TRUE VIBE>라는 멋진 곡을 보였죠. 현재는 무얼 하고 있나요?
D_코로나가 끝나고 처음으로 여러 페스티벌이나 행사가 많아졌어요. 그래서 열심히 디제이 활동 중에 있습니다.
C_저는 현재 프로듀서로 살고 있어요. 여러 곡 작업에 참여하면서요.
다울과 씨샤, 그리고 최엘비까지. 어떻게 만난 인연인가요?
D_씨샤 님은 지인들을 통해서 알게 되었어요. 이번 곡을 들어 보셨다면 아실 텐데 음색이 정말 좋아요. 뿐만 아니라 노래나 곡 작업도 정말 잘한다고 느꼈어요. 그래서 바로 연락을 드리게 되었죠. 트랙들을 보내고 흔쾌히 작업에 응해주셔서 금방 작업이 끝내게 되었고요. 엘비는 저번 제 프로젝트 앨범 <Oz Land>에서 함께 했던 인연이 있었어요. 음악적 색깔도 잘 맞았고 누구나 잘 아시겠지만 너무 잘해요. 그래서 이번에 또 한 번 같이 하게 되었습니다. 최고!
올 여름 가장 잘 한일이 뭔지 묻고 싶어요.
D_파리랑 로스앤젤레스에 가서 열심히 놀다 온 것.
C_저는 배꼽 피어싱. 매우 높은 만족도를 자랑합니다(웃음).
아쉬웠거나 후회하는 일도 있었다면요?
D_’그런 건 없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C_’작업실에 박혀 사느라 올여름을 제대로 즐기지 못해 조금 아쉬운 것?’이라고 대답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곰곰이 생각해 보면… 저는 원래 집순이라 내년도 내후년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웃음).
개인적으로 다울 씨의 <In Touch>를 정말 좋아해요. 누디스코 음악이 적당한 텐션을 올려주는 그 느낌까지요. 이 곡은 어떤 곡인지 들어볼 수 있나요?
D_제 스타일을 가장 대표해 줄 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해요. 대표 곡 뭐 이런 것처럼. 알앤비도 좋아하지만 제 음악적 기반은 항상 하우스라고 생각해요.
새 앨범이 나오는 시기는 언제인가요? 다울 씨만의 독특한 비트와 멜로디를 기다리는 팬들이 많아요.
D_제 첫 개인 정규앨범을 준비하고 있어요.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첫 정규앨범이니 만큼 많은 시간과 공을 드릴 생각이에요.
곧은 아니겠군요. 씨샤는 여러 아티스트 곡에 많이 참여했던 걸로 알아요. 작사며 작곡이며 두루. 원래는 아이돌 연습생 생활도 했다고 들었는데 맞나요?
C_네 맞아요. 저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6년이란 시간을 연습생으로 보냈는데요. 저에겐 그 시간들 속에서 작곡이라는 게 일종의 일탈처럼 다가오게 되었어요. 기존에 짜여 있는 커리큘럼을 벗어나서 내가 오롯이 하고 싶은 걸 하는 그런 재미난 놀이였던 것 같아요. 그러다 작곡이라는 작업에 진심으로 몰입하고 싶다는 생각, 그리고 점점 깊게 들어가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조금 용기가 나지 않았거든요. 그러던 와중에 참 감사한 분들이 제 반짝이는 걸 알아봐 주셨어요. 선뜻 용기 내지 못하고 있던 저에게 용기와 기회, 그리고 열정을 타오르게 도와주셔서 여기까지 왔네요. 제가 보기와는 다르게 구석에 박혀 있는 걸 좋아해서 사실 너무 적성에 맞아요. 곡작업을 하는 게요(웃음).
그럼 싱어송라이터로서 활동은 안 하고 있는 건가요? 직접 만든 곡에 씨샤의 목소리로 온전히 채워진 곡을 듣고 싶다고 생각했거든요. <이번 TRUE VIBE>를 무한 재생하면서요.
C_(웃음) 감사합니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생각이 닫혀있진 않기 때문에 흘러가는 대로 몸을 맡겨보려 해요. 다양한 제안은 저를 흥미롭게 하기 때문이죠. 언젠가 제 목소리로 채워진 곡이 또 세상에 나오게 된다면 플레이리스트에 꼭 넣어주시는 걸로…
두 분 평소 무엇에 관심 있는지 궁금해서 물어봐요. 최근 메모에 적어 놓은 것들.
D_가보고 싶은 곳. 서소문 전시, 팀 버튼전, 북촌 프루.
C_필터링.
다울 씨가 생각하는 씨샤의 음색.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조금 더 설명하자면.
D_깨끗하면서 뚜렷해요. 거기에 더해 사람을 끌어당길 수 있는 포인트들이 들어있어서 아주 매력적인 음색이라고 생각해요. 킬링 포인트?라고 하나요(웃음).
다음 곡에 같이하고 싶은 아티스트를 꼽자면요?
D_후지카제. 리믹스 작업으로 함께 한 적이 있는데, 다음번에는 오리지널 트랙을 같이 만들어 보고 싶어요.
남은 하반기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죠?
D_외부 활동보다는 앨범 작업에 더욱 집중할 생각이에요. 아까 말씀드렸던 제 정규앨범 작업 위주로요.
C_올해가 지나면 반박할 수 없는 이십 대 중반…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마음의 준비를 좀 하려고 하고요. 건강도 좀 챙겨 볼까 합니다(웃음). 또 멋지고 많은 아티스트 분들과 재미난 음악을 들려드릴 예정이니까 많이 기대해 주세요!
곧 이십 대 중반이면 너무 부러운데요 씨샤 씨(웃음). 두 분 오늘 인터뷰와 촬영 열심히 응해주셔서 감사해요. 다음 두 분의 새로운 곡이 나오면 다시 만나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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