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172_2000Archives

2000 Archives

from Seoul, South Korea

interviewed by Oh Minji 2000 Archi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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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 주목해야 할 세기말 패션. 그리고 그 유행에 있어 기점으로 전개하고 있는 2000Archives. 항 목을 채워 볼 2000Archives의 브랜드 소개를 짧게 부탁 한다.

2000Archives는 2019년부터 시작된 여성복 브랜드이 다. 빈티지 아카이빙부터 시작하여, 2020년부터 자체 제 작으로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으며, 독특하고 빈티지한, 일 상 속의 쿠튀르적인 아이템을 기획하고 디자인하고 있다.

윤인(@yoonin)과 홍다은(@daeun.culture). 2000Archives의 공동 설립자이자 디렉터이다. 둘의 연인 은 어떻게 2000Archives로 향하게 된 걸까.

영국 센트럴 세인트 마틴 학부과정에서 만났다. FASHION COMMUNICATION AND PRMOTION (FCP) 학과를 전공 하며 평소 패션, 매거진, 화보 에디터의 영역까지도 큰 관심 을 가진 둘이 만나 공유하고 싶은 아웃풋과 감성이 잘 맞아 자연스럽게 브랜드로 이어지게 된 것 같다. 큰 동력자이자 없어서는 안 될 파트너이다.

둘은 런던 베이스의 포토그래퍼이기도 하다고. 선보였던 룩북이나 스타킹에 입힌 프린팅도 직접 찍은 작업물인가?

모든 촬영 작업 및 Creative contents(다양한 컨텐츠) 제 작도 직접 하고 있다. 브랜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Image(이미지)라고 생각한다. 초창기 타이즈 및 의상에 들 어간 이미지들 또한 자체적으로 찍은 사진만을 사용하곤 했다. 최근에는 감성과 분위기가 맞는 포토그래퍼 혹은 스 타일리스트가 있다면 직접 찾아 협업을 제안하기도 한다.

본격적인 2000Archives 자체 제작 라인을 선보이기 전 Kyoung Kim / Baby Cho / Eun Yoon 등 여러 디자이너들과의 콜라보를 했 다. 브랜드 디자이너들과 콜라보 진행 시 2000Archives가 직접적 으로 디자인에 참여하는 것인가? 주로 어떤 영역에 중점을 두고 콜 라보를 론칭 하나?

Women in Women 라인은 처음으로 선보인 정식 컬렉션에 가까운 라인이었다. 저희가 추구하는 여성스러운 실루엣, 그리고 무드를 표 현해 줄 여성복을 전공한 indepedent 디자이너들을 찾아 협업하게 되었다. Kyoung Kim / Baby Cho / Eun Yoon과 함께 한 컬렉션에 서는 디자이너들에게 각자의 콜라보 피스에 대해서는 좀 더 자율성을 부여하고, 2000Archives는 전체적인 무드와 컬렉션에 대한 조감도 를 완성시키는 역할을 했던 시즌이었다. 그 이후

시즌별 적용하는 소품 매치도 예사롭지 않다. 특히나 SS22 시즌 라인, 런웨이에서 선보였던 스포티한 오브제 들은 해당 컬렉션의 색깔을 더 뚜렷이 보여준 느낌이다.

Sport Couture라는 Theme에 맞추어 오브제들을 구성했고,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오브제는 2000Archives가 쓰인 커스터마이징 농구공이다. 호주에서 특별 제작을 통해 공수해온 세 가지 컬러의 2000Archives 농구공은 차후 프레젠테이션에서 스타일링을 담당해 주신 Kai Kim의 터치를 통해 체인을 활용한 가방으로도 활용되었다.

시즌별 어떤 테마를 선정하여 옷을 만들게 되는지 전반적인 제작 과 정이 궁금하다.

매 시즌 아이디어 회의를 할 때, 레퍼런스 이미지로 시작하기보다 는 정말 일상적인 오브제나 현시대의 재미있는 요소들을 먼저 키워 드로 설정하고 뿌리를 뻗어 나가는 편이다. 요즘은 재미있는 문장 으로 시작해서 상상력을 더해 가기도 한다. 가을 Exclusive 라인은 September 32nd, 즉 9월 32일이다. 현실에는 실존하지 않는 9월 32일에 관한 상상력을 더해 전개하는 컬렉션이다.

얼마 전 AIRTOMYEARTH와 생일 기념 콜라보를 진행했는데, 함께 하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에 대해.

사실 영국 베이스 스타일리스트인 JAMIE-MAREE SHIPTON 과의 콜라보를 작년부터 생각해왔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알고 지내다 신 기하게도 먼저 협업 연락이 왔다. 저희 브랜드의 프린트 비니를 자주 착용하고 좋아해서 자신의 생일날 특별한 제이미의 ICONIC 한 스타 일링 이미지들로 상품군을 만들어 보고 싶다고 해 진행하게 되었다. 너무나도 스윗한 그녀와 처음으로 줌 미팅을 하던 날이 생각난다. 모 든 작업이 순조로웠고, 그녀의 이미지는 정말 2000Archives 와 시 너지가 엄청났다.

AIRTOMYEARTH와의 이번 콜라보에서 무엇을 보여주고자 했나.

대부분이 스타일링을 할 때 포인트가 되는 아이템을 항상 고민하곤 한다. 그 고민에 대한 해소를 해주고 싶었다. 저희의 콜라보 제품인 TIGHTS 혹은 BEANIE 하나를 착용함으로도 돋보이는 스타일링 연 출을 할 수 있는 것. 그리고 화려한 컬러를 쓰는 것에 대해 주저함이 없었다.

요즘 프린팅 디자인의 티셔츠나 팬츠 등 어떻게 보면 다른 듯 비슷한 디자인들이 많아지고 있다. 2000Archives만의 차별화된 부분이 있다면.

프린트 작업에서도 좀 더 과감하게 작업하는 편인 것 같다. 이미지를 풀 프린트로 작업하는 경우들이 많은 점도 2000Archives만의 차별 성인 것 같고, 유니언잭 같은 국기 이미지도 과감하게 전체적으로 쓰 고 있다는 점이 다른 것 같다. 요즘 많이 보이는 이미지를 조각조각 콜 라주 하듯 이어 붙이는 프린트 작업은 선호하지 않는다. 또한 얼마나 잘 팔리게 될지를 생각하기보다는, 만들고 싶은 옷을 만든다.

<SPORTS COUTURE> 라인 전에 잠깐 공개되었던 에 대한 스토리를 들어볼 수 있을까?

흔적을 찾아보기엔 행방이 묘 연하다. 슈즈 라인은 새 학기를 기념하여 깜짝 드롭 형식으로 진행하였는데, 사진이 엄청 마음에 들지는 않아서 몇 가지는 지우게 되었다.

지난 시즌들의 제품들은 더 이상 만나볼 순 없을까?

공개 후 일정 시간이 지난 제품들은 판매하고 있지 않다. 일 년에 한번 계획 중인 샘플 세일에서 운이 좋으면 발견할 수 있다.

최근 mother.offline에서 팝업을 오픈했다. 중점적으로 신경 썼던 부분과 아쉬웠던 부분이 있다면?

Fruit bar 컨셉으로 진행하면서 처음으로 2000Archives의 아카이 브 이미지 전시도 함께 했다. 너무 멋진 공간을 1,2층으로 쓰게 되어 행복한 기억이 남는 팝업이었다. 많은 고객분들이 줄도 길게 서서 오 프라인 행사에 방문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아쉬웠던 부분은 2층 전 시 안내 팝업이 없어 2층을 둘러보지 못하셨다는 고객님들이 계셔서 그게 가장 아쉬운 기억으로 남는다.

정식 오프라인 매장도 곧 만나볼 수 있나?

정식 오프라인 매장 계획은 현재로서는 없다. 올 한해 서울 내에서 의 STOCKIST들도 많이 늘어서, 저희의 제품들을 다양한 편집숍에 서 만나보실 수 있다.

위에서 잠시 언급한 2022FW 시즌 계획을 더 듣고 싶다.

바로 다가오는 9/1 EMPTY Exclusive 컬렉션이 공개될 예정이다. 가을 느낌이 나는 드롭들로 성수동에서 핫플로 거듭날 EMPTY의 오프라인, 온라인에서 만나볼 수 있다. 현재 준비하고 있는 시즌은 SS23으로 유럽 마켓을 타깃으로 확장하여 준비 중이다.

앞으로 2000archives가 더 보여주고자 하는 것.

Wild, 더 와일드하고 주체적인 여성상을 패션을 통해 보여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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