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177_FIRSTSEX
FIRSTSEX
from Seoul, South Korea
Interviewed by Oh min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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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워요 퍼스트섹스. 이번에 소울바이서울 컴필레이션에 참여해 비주얼스 영상과 맵스 화보를 함께 했어요. 소울바이서울 컴필레이션에 어떻게 참여하게 된 건가요?
우연한 계기로 이메일을 보냈는데 제 음악을 좋게 봐주시고 회신을 주셨어요. 정말 감사한 일이에요.
평소 소울바이서울에 대해 알고 계셨나요?
네, 영상들이 예쁘다고 생각해서 팔로우하고 있었습니다.
퍼스트섹스의 어떤 점이 이번 컴필레이션에 합류하게 된 이유라고 보시나요?
저 다운 모습을 좋게 봐주신 게 아닐까 믿고 있어요. 다른 훌륭한 아티스트 분들도 많지만 저 다운 사람은 저 밖에 없으니까 그걸 최대한 매력적으로 보여주면 좋겠다 싶었어요.
주로 어떤 장르의 곡을 보이는지도 들어보고 싶어요.
주로 자기고백 같은 곡을 많이 쓰는 것 같아요. 일기장처럼요.
이번 컴필레이션에 수록된 <한심하게 보일지도 몰라>는 어떤 내용의 곡이었죠?
미국에서 한국에 갓 도착한 남자가 화려한 서울 사람들 사이에서 초라해진다는 내용의 곡이었어요. 특히 한 여자를 만나게 되면서 ‘내가 옷을 잘 입거나 부자는 아니지만 우리 사이 필요한 건 다 가지고 있다’고 호소해요.
인생의 전환점이 있던 적이 있었나요?
음악을 시작한 것이 전환점이었던 것 같아요. 제 자신을 표현하는 법을 제대로 알게 된 것 같아요.
싱어송라이터의 길을 걷게 된 배경이 궁금합니다.
일기를 보여주고 싶었어요. 아무도 안 봐주는 일기는 가끔 외롭더라고요.
활동명이 퍼스트섹스. 아티스트에게 활동명이 탄생하게 된 배경은 진부한 질문일 수도 있지만 퍼스트섹스에게는 물어보고 싶어요.
인생의 여러 가지 첫 경험에 대한 이야기를 폭넓게 다루고 싶기도 했고, 퍼스트섹스라는 이름을 지어준 총 디렉터 친구가 ‘음악이 자극적이지 않으니까 이름을 파격적으로 가자’고 했어요.
뮤직비디오들이 캐주얼하면서도 독창적인 스타일입니다. 뮤직비디오 기획에도 직접 참여하나요?
네, 퍼스트섹스를 함께 만드는 4명의 친구들과 함께 해요. 모두 창작을 즐기는 능력 있는 친구들이고, 모두 머리를 맞대고 모여서 즐겁게 고민하며 만들어가고 있어요.
퍼스트섹스와 친한 아티스트들이 있다면.
제 첫 앨범 <FRIENDS>에서 저를 이 자리에 있게 해준 소중한 친구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어요. 앨범 피처링 란을 비워뒀는데 들어보시면서 제 친한 친구들이 누군지 알아가시는 재미도 있을 것 같아요. 물론 이들 외에도 소중한 친구들이 많지만요.
가장 좋아하는 음악은 무엇인가요?
제 음악을 가장 좋아해요. 저라서 저를 가장 잘 이해하기 때문인 것 같아요.
새해맞이에 어울리는 페스트섹스의 곡 중 하나를 추천해 주세요.
조용하고 싶을 땐 <Fish Feear>, 신나고 싶을 땐 <Stop The Time>을 추천해요.
퍼스트섹스의 음악과 무대를 만나려면 어디로 가면 되죠?
제 인스타그램 @firstsex.official에 공유할게요.
새로운 앨범은 언제 나오나요?
앨범은 천천히 나올 것 같아요. 경험들을 천천히 소화하고 조심스럽게 내고 싶어요.
23년 계획은 다 세워두셨나요?
내일 계획도 아직 못 세웠지만 건강하고 행복하고 싶어요.
어떤 아티스트로서 중심을 잡아가고 싶은지도 들어 볼게요.
첫 경험을 담아내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어요. 얼마 전 여행을 다녀왔는데 인생이 제게 주는 첫 경험들이 참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런 가치를 꾸준히 음악을 통해 공유할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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