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191_GR8
GR8
Photography by Kim Inyoung
Interviewed by Ryu Soyeon
From Tokyo, 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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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shi님을 처음 보는 MAPS 독자들을 위해 인사 부탁드립니다.
GR8의 Special Project Manager를 하고 있는 Yoshi 입니다.
편집숍 'GR8'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GR8은 2005년에 오픈했습니다. 메종 브랜드부터 신진 브랜드까지 취급해, 현재 300여 가지의 브랜드를 바잉하고 있습니다. 패션에만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기획도 하고 있습니다.
편집숍 'GR8'이 브랜드를 선정할 때 중요하게 보는 가치관은 무엇인가요?
저는 디자이너의 배경을 이해하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어떤 것을 보고, 어떤 것을 전하고 싶어서 옷에 그것을 집어넣고 있는가’하는 스토리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일본을 대표하는 편집숍이에요. 많은 고객들이 방문할 것 같은데, 그들이 'GR8' 방문을 통해 어떤 경험을 얻어 가길 바라나요?
저희는 피지컬 가게를 굉장히 아끼고 있습니다. 고객이 실제로 가게에 왔을 때 밖에 느낄 수 없는 것은 절대적으로 있다고 생각합니다. 디스플레이이거나 GR8에만 있는 아이템이거나 물론 접객까지 포함해서요. GR8에 온 고객이 뭔가 하나라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라주쿠는 도쿄 패션의 중심지예요. 하라주쿠 패션 문화가 'GR8'의 아이덴티티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나요?
현재 GR8은 라포레 하라주쿠 건물 안에 있습니다. 하라주쿠에서 45년 동안 지속된 이 건물 안에서의 활동은 우리의 정체성의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하라주쿠 패션은 좋은 의미로 비정상적이라고 생각해요. 여러 나라를 출장 가면서 느끼는데, 하라주쿠만큼 패션을 즐기는 곳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와 연관하여 우리가 전하고자 하는 브랜드나, GR8로서 전하려는 것들은 하라주쿠에서 세계로 발신할 수 있는 장소이므로, 하라주쿠 자체가 우리의 정체성일지도 모릅니다.
여러 한국 패션 브랜드와도 인연이 깊은 걸로 알고 있어요. 'GR8'의 디렉터로서 최근 새롭게 관심 가는 한국 브랜드가 있을까요?
JIYONG KIM, 99%IS, CMMAWEAR, XLIM입니다.
전 세계 패션 애호가들이 주목하는 대형 편집숍으로서 새롭게 접목해 보고 싶은 문화나 장르가 있나요?
특정 분야에 집중해서 탐구하고 싶다는 것은 없지만, 명확히 말할 수 있는 것은 문화나 장르에 구속되고 싶지 않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셀렉트샵이기 때문에 물론 주로 패션을 다루지만, 음악, 애니메이션, 게임, 예술, 문화 등 어떤 것이든 GR8로서 승화시키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다양한 장르의 사람들과 교류하고 싶습니다.
일본을 대표하는 편집숍 디렉터의 시선으로 바라본 한국 패션의 특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한국은 브랜드가 많아서 어려운 질문입니다만, 디자이너의 개성이 분명하게 옷에 반영되고 있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에는 의류를 철저하게 공부한 디자이너와 소위 인플루언서가 시작한 브랜드 사이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저는 진정한 디자이너를 중요하게 여기고 싶으며, 어떤 유형이든 우리가 그들과 함께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새롭게 떠오르는 다양한 패션 트렌드들 중에 Yoshi 님이 최근 가장 관심 갖는 패션 트렌드는 무엇인가요?
관심 있는 트렌드보다는 트렌드를 만드는 것에 관심이 있습니다. JIYONGKIM이나 CMMAWEAR 도 처음에는 아무도 몰랐지만 1년, 2년이 지나면 전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영감은 주로 어디서 얻으세요?
SNS는 매일 빠짐없이 체크하고 있습니다. 물론 새로운 브랜드도 매일 찾고 있지만, 장르에 관계없이 관심 가는 것이 있으면 메모하고, 그것이 어떻게 발전할지 재미있게 생각하거나, 관심이 간 것을 깊이 파고들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아티스트의 스타일링이 좋다면 누가 했는지 조사하거나, 흥미로운 이벤트, 동영상, 음악도 만족할 때까지 조사합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실제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대화하는 것이 가장 큰 영감이 됩니다. 평소 일본에 있든 해외에 가든 많은 사람들을 만나 직접 얼굴을 맞대고 대화함으로써 동기부여도 되고, 그것이 최대의 영감으로 이어집니다.
편집숍 ‘GR8’이 지금 향하고 있는 방향은 어떤 곳일까요?
세계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이상, 세계 최고의 매장이 되고 싶습니다. 매출도, 디스플레이도, 이미지도 모두 최고가 되고 싶습니다. 새로운 브랜드도 계속 바잉 하면서, 브랜드와 함께 저희도 성장하고 싶습니다. 전 세계 사람들이 방문하기를 바라며,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가 되는 동안 GR8은 무한한 가능성을 펼쳐 나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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